부부 218쌍에서 관찰된 행복한 결혼의 요건 - Psychology Today 기사 책이나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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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y Today>, 2017년 4월 18일자

글쓴이 : Wednesday Martin


원제 : What Makes a Happier Marriage? 어떻게 하면 행복한 결혼이 될 수 있을까?


작가이자 기자인 조 피아자는 결혼을 결심하며 ‘결혼 방해’ 표지를 모조리 뽑아내는 작업을 착수했다. 그녀는 집 안팎을 돌아다니며 결혼을 연구하면서 행복하고 성공적인 2017년의 결혼을 만드는 요소에 대해 5대륙 20여 개국의 여성 수백 명에게 물어보았다. 독창적이면서도 예상을 벗어난 충고가 시장을 강타한 그녀의 유쾌한 저서 “어떻게 결혼할까(How to Be Married)”에, 그리고 조와 함께 한 이 Q&A 기사에 담겨 있다.


Q. 누가 결혼을 잘하고 누가 못하는가?

A. 미국이 결혼을 잘못하고 있다. 가문의 전통과 가족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결혼한 부부의 행복에 대해서는 별로 하는 일이 없는 나라에 산다는 게 좀 슬프다.

미국에선 강력한 공동체적 유대감이 점점 약해지는 걸 느낀다. 나이든 세대는 젊은 세대에게 결혼이나 동반자와 같은 주제에 대한 조언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부부가 가장 힘들 시기가 아기와 어린 자녀들을 키울 때인데, 휴직이나 보육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전무하다. 이게 결혼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

부부 218쌍을 8년간 추적한, 성격과 사회심리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부부가 부모가 된 이후 행복감이 감소함을 보고하였다. 아이를 낳은 후 결혼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한 사람은 아빠 중 15%, 엄마 중 7%에 불과했다.

고용 조건이 유연하고, 양육 휴직 조건이 넉넉하고, 양육 지원금이 있는 나라에서는 아이가 있는 부부가 없는 부부보다 더 행복했다. “부부의 행복도에 대한 자녀양육의 영향은 부모들로 하여금 유급 노동과 부양의무 모두 잘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사회 정책의 유무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이는 아빠엄마 모두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텍사스 오스틴 대학의 사회학 교수이자 공동 연구자인 제니퍼 글래스는 적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일을 너무 오래 한다. 결혼생활보다는 직장을 따라 어디에 어떻게 살지 결정한다. 대부분은 그저 먹고살려고 보니 그렇게 살고 있다.

 

세계 도처의 결혼은 그 나름의 결점이 있다. 결혼은 복잡한 제도다. 하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만족스런 부부들이 존재했다. 북유럽은 그 좋은 예다. 부부는 사회 복지라는 형태의 지원을 받을 때 더 행복해진다. 이는 다시 삶에 대한 끊임없는 걱정을 줄여주고 이혼이 낙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완화시킨다. 그들은 이혼을 실패라거나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품위 있게 결혼을 마무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Q. 행복한 결혼에 대한 롤모델이 없어서 이 책을 썼다고 했다. 그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줄 수 있나.

A. 우리 부모님은 결혼한 지 40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서로를 잘 못 견딘다. 말다툼이 보통의 대화 형태였던 결혼이었다. 내 결혼은 안 그랬으면 했지만 어떻게 결혼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난 스스로 답을 찾고 발표하기로 했다.

 

Q. 이 책을 쓰기 시작할 때 미혼 아니었나. 신혼 때까지 기다리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A. 내가 만난 결혼상담사나 심리학자 모두 결혼 후 첫 1년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많은 이들이 그 기간을 ‘덜 굳은 시멘트 기간’이라고 했는데, 견고한 습관이 생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부들은 별다른 생각 없이 그 기간을 보내버린다. 앞으로 50년간 지속될 행동 패턴이 생기는 시기라는 것을 모른다. 난 그 1년을 정말 진지하게 심사숙고하며 보내고 싶다.

 

Q. 어느 문화권이 가장 놀라웠나?

A. 케냐와 탄자니아 부족의 일부다처제를 보면서 오히려 일부일처제에 대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내가 사람들에게 말해준 첫 번째는, 부족 문화에 흔한 일부다처제가 섹스와는 아무 상관없다는 것이다. 나는 둘째 부인을 들이라고 한 사람이 본인이었다고 하는 수많은 마사이족 아내들을 만났다. 일부다처제는 노동의 영역이다. 이 여성들이 하루에 해야 할 일은 너무도 많아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러다보니 두 번째 일손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내가 흥미로웠던 점은 일부일처제가 주는 시사점이었다. 우리는 배우자가 우리의 전부가 되길, 모든 것을 해주길 바란다. 얼마나 이상한가. 관계에서 노동을 분배하면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에 대한 온갖 불평을 듣는 힘든 부담은 배우자의 친구와 나누어보라. 당신이 스키를 싫어한다면, 스키 여행은 배우자의 형제와 같이 가게 하라.

 

Q. 결혼에 대한 조언 중 사람들이 분노할 만한 것이 있었는가.

A. 책 제 1장에서 결혼에서의 복종의 개념에 대해 많이 썼다. 나는 그 어떤 복종이든 여성의 권력을 곧바로 남성에게 바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책을 썼다. 남아프리카에서 만난 여성들은 그 반대가 사실이라며 나를 설득하려고 무지하게 애를 썼다.

 

그 여성들은 내게 남성은 본디 마음이 여려서 기를 세워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며 아내는 남편이 주도권을 가진 유일한 사람으로 여기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고—심지어 자신들의 뜻대로 남편의 행동과 결정에 교묘하게 영향을 미치더라도— 끊임없이 이야기했다.

 

이 여성들은 남성 행동에 대해서는 영악하게 잘 파악하고 있는 인류학자들이다. 그리고 가부장제 사회라는 역사적 제약 속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이미 예전부터 체득해왔다. 체제 속에서 자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이들의 행동은 가끔 스스로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아마도 ‘복종’은 잘 안 맞는 단어일 수 있다. 이는 성 정체성에 상관없이 눈치를 파악하고 사람들을 관리하는, 그런 능력이며 이를 표현하는 용어는 아직 없다. 이는 권력과 관련되어 있다.

 

나는 또한 젊은 여성들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시작하는 것도 최소 30세는 넘겨야 좋다고 말한다. 30세가 넘은 여성은 그보다 불과 몇 년 일찍인 27-29세에 결혼한 여성보다 이혼율이 낮다.

 

Q. 결혼 서약에 “네”라고 한 이후의 삶을 돕기 위해 책을 썼는데, 지금 입장에서 곧 백년가약을 맺을 친구들에게 한 마디 충고를 한다면 무엇이 되겠는가.

A. 기대 따위는 집어치워라. 너무도 행복한 관계들이 관계에 있어 얻을 이득이나 관계가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한쪽 배우자의 기대가 극단적이 되면서 고통을 겪게 된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인도의 브라마푸트라 강 근방에 있는 작은 마을에 사는 여성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지역은 정기적인 홍수로 인해 마을 전체가 매번 쓸려나가는 지역이었다. 그 마을 여성들에게 미국인들은 결혼을 참 힘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줬더니, 배꼽을 잡고 깔깔 웃어댔다. 왜 우리는 가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는가? 그 마을 사람들의 삶은 날벼락과 같은 홍수 위에 뿌리를 박았어도 꿋꿋했다. 지나치게 많은 특권이 주어진 내 친구나 가족에 비해 그 사람들이 오히려 더 생각이 긍정적이었다.

 

Q.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매일 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A. “고마워요”라고 말하라. 한번은 조지아 대학의 연구자들이 부부 468쌍을 데리고 연구했는데, 결혼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예측하는 요소가 바로 ‘감사’였다. “현재 부부가 어떤 측면에서 고난과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도, 관계 속에서 감사하는 마음은 결혼의 긍정적 결과를 도모할 수 있다”라고 UGA 가족 연구 센터의 박사 후 과정 보조연구자이자 이 연구의 제1저자인 앨런 바튼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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