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 커버넌트 - 제프리 다머, 마이클 패스밴더 by s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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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연찮게 제프리 다머에 대한 이야기를 주욱 읽어보게 되었다.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여지껏 그의 행적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10세 때부터 시작된 음주, 알코올 중독.

중학교 때도 아침 8시 등굣길에 술을 먹고 갈 정도.

누구에게도 말 못할 이상한 비밀이 많은 자였고

그 비밀은 그를 서서히 지배해나갔다.


그는 성인이 되는 내내 살인과 성애가 뒤엉킨 환상을 꿈꿨고

그 충동의 봉인이 풀리는 때면

신들린듯 살인을 한 뒤 희생자들을 자기만의 세계를 위한 재료로 실험했다.

무자비한 충동에 모든 것을 지배당한, 순수한 무절제 행위가 극에 달했을 때 그는 체포되었다.

 

오늘 에이리언 : 커버넌트를 보았다.

기대를 안했는데

영화 보는 대부분 불안했고, 공포스러웠으며 소름이 끼쳤다.


특히 데이빗의 존재가

어제 봤던 제프리 다머를 많은 부분 떠올리게 했고

이에 더욱 오싹했다.

 

에일리언과 AI

소위 사이코패스라는,

심리학적으로 정의된 악(惡)에 가깝게 그린 점이 새롭다.


--- (추가)

아... 그리고 마이클 패스밴더, 좀 암울해서 그리 좋아하는 배우는 아닌데

이 영화에서 내공이 참 깊다, 느꼈다.

감정이 절제된 역에,

대사도 그리 많지 않은 역에,

상당히 허구스러운 역할에,

사이코패스적 역할에,

거기다 다른 두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역할,

이 역경을 모두 뚫고 영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얼마나 대단한지...?

보이지 않는, 

눈에 그닥 띄지 않는 섬세한 연기를 통한 깊은 내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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