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가 쓸데없는 이유 by sid

가만 생각해보면 애가 어릴 때야 하는 수 없이 그렇다 치지만,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면 부모의 잔소리는 득보다는 해가 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돈의 논리는 무섭다,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이 행복이다,
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한다고 치자.

이 말을 문자 그대로, 또는 수십가지 다른 뉘앙스로 변형시켜 시도해봤자
-- 혼내기, 협박, 구스르기, 쪼기, 달래기, 불안 조성하기 등등 -- 

기본 메시지가 전달되기 보다는
'너는 엄마 또는 아빠의 말을 판단 없이 듣는 마마보이, 파파보이가 되어라' 또는 
'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성인이 아닌 남의 협박과 구스르기에 잘 넘어가는 바보가 되어라'
가 될 수 있다.

오직 직접 체득하도록, 깨닫도록, 느끼도록 빨리 세상에 내보내야 한다.
정말 돈이 중요하다, 라는 논리가 그토록 중요한 것이며 자명한 것이라면
세상 경험 1, 2년 해보면 금방 알게 될 것이다.

만일 세상 경험을 해보았는데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 안한다?
그렇다면 세상에는 다른 룰도 있다는 의미,
삶을 살아가는 사는 그 자녀만의 또다른 방식 -- 배우는 속도, 요령 등 -- 이 있다는 의미로
그때는 부모가 세상에 대해 배우는, 자녀에 대해 배우게 되는 경우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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