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대, 주문진 2박3일 후기 by sid

빨래를 두 번 돌리고 설거지 하고 집 정리 조금한 뒤 12시 반쯤 출발.

얼마 안가 집에서 밥 먹고 출발할 걸, 이란 후회.

한 명은 앞에서 운전, 한 명은 뒤에서 편히 가기 방식으로 1번 교대.

편도 3시간에 비교적 새길이니 그리 힘들진 않았다.

가평휴게소에서 군것질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결국 편의점 노란 옥수수 낙찰.

아삭하고 달달한 게 맛있어서 뀌역뀌역 하나를 다 먹었다.

 

숙소 먼저? 바다 먼저? 카페 먼저? 고민하다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합당한 이유로 숙소 먼저 들러서 짐 풀고,

살짝 쉰 후 바다 및 경포호 걸어서 조금 구경.

바로 저녁식사 장소 물색 뒤 고고.

해파랑 물회집을 갔는데 맛있고 분위기 깨끗. 친절.

물회보다 사이드로 나온 회양은 물론 적음가 더 맛있었다. 달다 달어 소리가 절로. . .

물회는 고춧가루를 진하게 풀어서 약간 텁텁.

술에 개개 취해 배부른데도 맛난 거 더 먹겠다고 세꼬시 하나 더 시킴.

술이 웬수여, 란 말 무서워하는데

아휴안주도 술도 가게도 바다도 날씨도 넘 좋아서. 어쨌거나 이외에 적지 못할 작지만 창피한 오바도 했다. 

 

바다 바로 앞에 있는 숙소라 좋긴 좋았다.

밤바다에서 실컷 모래놀이도 하고

돗자리 펴놓고 뒹굴대기도 하고. 

모래놀이 은근 재밌어서, 담엔 빠께스 가져와야 겠다. 물에 젹셔서 해보게.


애들이 양쪽에서 폭죽 쏘아대느라 맡아야 했던 매캐한 연기는 좀 싫었다.

나중에 보니 쓰레기 치우지도 않고 말이야.

 

다음날 체크아웃 뒤 롯데리아에서 간식 먹으려 했는데 오후 1시 오픈-.-

정식 밥을 먹기로 하고 초당순두부 먹으러 걸어감.

유명하다는 할매집은 아쉽게 내부수리중. 옆에 동화식당이었나,에서 먹었는데

워낙 사람들특히 검색해서 온듯한 젊은 층들이 많았다.

밥은 호젓하게 먹고 싶었는데 더운데 더운 것을 시끄러운 중에 먹으니 힘들었다.

맛은, . 막장과 비지는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론 다른 데도 한 번 더 가보고 싶음.

두 번째 계획 첫번째는 물회 먹기

카페에서 우아하게 책보기를 위해 카페거리 물색.

경포대 근처는 의외로 카페가 없길래 검색검색하며 내려가다 보니까

송정해변 지나 저 밑에 안목해변 앞이 큰 카페가 꽤 많았다.

차들도 많았고. . 물론 여름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더웠던 차라 팥빙수 먹고 커피 먹고. 눈꽃빙수도 아닌 것이 만원이라니.

분위기는 약간 신산스러워서 책은 못 읽었다.

조용한 카페를 바랐는데 약간 엉뚱한 데를 가서 그런가.

경포호 근처를 자전거를 탈까 했는데 주문진에서는 숙소에 자전거도 있다해서

주문진으로 고고.

 

산과바다 호텔이었나, 크게 지어진 조금 된 호텔이었다.

난 좀 오래된 느낌을 좋아해서 나쁘지 않았다. 욕조도 있고.

너른 풀밭과 고운 모래사장의 주문진 바다가 바로 코앞.

자전거 타고 못들어본 동네인 남애항까지 편도 4km 여 되는 거리를 왕복.

자전거도 좀 됐고, 차도가 싫어 인도로 쉬엄쉬엄 가다보니

네이버에서는 편도 24분으로 표시된 길을 1시간 걸려 갔다.

중간에 있던 고독까페란 곳에선 홀리데이(?)--

그러니까 이게 비지스것도 아니고 스콜피온스도 아닌 전혀 

옛~날 노래, 영화 노래 비슷한 거.  . 끝에 홀리데이~란 거만 아는 그런 노래. . 

넘 오랫만에 들어서 영 기억이 나지도 않고 검색해도 잘 나오지도 않는다 --

랑 알로하오에 번안곡이 흘러나왔는데

가보고 싶었지만 그날 벌써 커피는 먹었고

2시간 3천원을 내고 탄 거라 여유 시간이 부족해 들르진 못했다.

 

자전거를 도로 갖다놓고 후달리는 다리로 가까운 주문진막국수로 고고.

꽤 맛있는 편이었다. , 육수가 걸쭉할 정도로 새콤달콤.

 

다음날 아침은 준다길래 보니 요즘 조식부페까진 아니고

, 우유, 스프, 주스, 샐러드, 소시지, 치즈, 커피, 과일 정도 구비.

바다는 아침바다가 꽤 이쁜 것 같다. 햇빛이 반짝이며 부서지는 바다를 보며 식사.

, 폐기된 기차 안이라 그리 쾌적하진 않았다. 동행은 좋아라했지만.

 

뒤뜰이 좋은 숙소라 뒤뜰에서 비비적대다

주문진의 곱디고운 모래를 좀 걸어가니 벌써 갈 길이 . .

여행에서 오는 길은 좀 힘들다. 나이들수록 더 그렇다.

길 하나도 안 밀리고, 빵빵 뚫린 고속도로에 휴게소까지 들르고 3시간 내로 끊어도

좀 힘들어서 시무룩해진다.

 

그래도 예쁜 바다보고 맛난 거 먹고 교통체증 없이 잘자고잘먹고잘보고 온게 어딘가.

, 바다는 여차하면 들어가려 벼르고 있었는데

6월 초 동해바다는 얼음장이다.

그냥 해변가에서 밀려오는 바닷물에 발목만 잠깐 담궜는데

말그대로 발이 아릴 정도로차다. 5초 이상 못 버텼다. 

아또 그리고 연을 갖고 갔다면 좋았을 뻔. 

예전 공원에서 산 연 아주 거추장스러운거 어디 수납도 깔끔히 되지 않는 거 

하지만 연을 날리는 거 넘 좋아해서 보관하는 중인데 

갖고 갔으면 이별했을 뻔 했다 넘 바람이 쎄서 아마 끊어졌을 거야.


부록>


해변가 모래놀이 결과물 ㅋㅋㅋㅋㅋ

편집이 안되네.

똑바로 보면 유약하신 분을 겁먹으실까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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