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하(a-ha)에 대한 포스팅이 없었다니 by sid

중딩 때 개 좋아했었다. 정말 개-좋아했었다.

이건 나만의 사이킥한 비밀이지만ㅋ
한국에서 2집 커버가 1집 커버랑 똑같았었나, 그랬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그리고 공부만 했던 시절 그 2집 커버가 무척 궁금했다.
결국 수없이 많이 듣고 나서 삘 와서 상상해서 그려본 커버가 뚜둥
나중에 보니 구도나 색감이 비슷했다. 특히 수평선과 리더의 반쪽 옆모습.
지금 보면 뭔가 휑하고 쿨한 북유럽 감성을 나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게 맞아떨어졌나보다.

'Take on Me'의 화사한 느낌이 오 좋다, 오빠들 내 취향이양, 하던 정도였는데
버스에서 뭔가 센세이셔널한 후렴구를 듣고 꽂혀
백방으로 노력하다 a-ha 2집 'cry wolf'란 노래란 걸 알게됐다.
그후 당장 사서 들어본 2집에 기냥 충격받아 신도가 되었다.

당시 음악으로 정화한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듯
학교 다녀오면 깨끗하게 씻고 누워 갖가지 스펙트럼의 음향과 음색을 모조리 느끼려고 했고
낮의 쉬는 시간엔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으로 나만의 결계스런 작은 세상를 만들었다.

그래서 1집은 오히려 아주 뒤에 들었다.
3집, 4집, 5집, 당연히 007 노래까지 들었다.

이 사람들 노랜 북유럽 냄새를 잃지 않는다. 리더 음색, 에코 넣는 느낌, 음악 멜로디나 구성도
추운 데서의 따뜻함, 또는 섬세한 쿨함의 느낌을 준다.
하지만 젤 좋아하는 요소는 락이나 신스와 절묘히 어우러진'아련함'의 감성인 것 같다.

제일 좋아했던 곡 중 하나.


문제의ㅋ 2집 앨범 커버와 함께 참 좋아했던 곡.


이어폰 꽂고 플레이를 누르자마자 빠져들었던 2집의 첫곡.


문제의 'cry wolf'


지금봐도 명품인 뮤비와 곡.(당시 조민수 배우가 출연한 미네르바 화장품 cf '가을편' 배경음악으로 꼭꼭 기억하고 있음)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