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두천 K-Rock 페스티벌 by sid

그제 알게 되어 어제 구경 갔다 옴.

난 락음악도 탑밴드도 좋아했는데, 왜 아직도 20년이나 된 동두천 락페를 몰랐는지 아리송하다.

전날 밤 TV보다 광고 보고 포풍검색해서 놓치지 않고 보게 되어 다행이었다. 홍보 좀 많이 하지심지어 무료 공연인데. 동두천이란 곳이 너무 멀어 그런 건가.

암튼 이틀로 구성되어 첫날은 경연대회, 둘쨋날은 밴드 공연으로 되어 있다.

 

청명한 날,

소요산 등성이들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주차장에 무대가 있었다. 차는 북적일까 싶어 좀 멀리 대놨다.

레이저 같은 햇빛을 정면으로 받았던 연주자들이 조금 힘들어했지만 공연장 느낌은 괜찮았다.

화장실도 바로 옆이고, 먹을 것 파는 데도 있고.

 

락의 불모지와 같은 한국인데도, 초대된 한국 밴드들 실력이 하나같이 모두 빼어나 무척 놀랐다. 예전 낮 시간 밴드들과 비교했을 때 사운드와 무대 매너 면에서 확 업그레이드 된 느낌. 이게 뭔 일이래??

 

외국 밴드들은 좀 재미없었다. 우리나라 밴드는 앨범도 낸 프로 밴드도 껴있고 외국 밴드는 진짜 아마추어 밴드긴 했다.

 

라인업도 락음악 장르를 다양하게 가져와서 좋았다.

 

처음엔 관객이 한줌이었고 장소 특성상 어르신들이 관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6시 넘어가면서는 중년과 청년, 군인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론 사람으로 넘쳐나거나 부대끼는 일없이 맘편히 몸편히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밤늦게까지 화장실을 깨끗하게 관리해주신 청소 아주머니와 길목 어귀에서 또 늦게까지 지켜주시던 경찰관들께 감사했다.


ps. 전날 성인부 1위했다는 "크램"이란 밴드 보컬이 정말 물건이었다. 노래도 열심히 연습한 느낌이 나고 끼가 아주 철철 넘치는데 거기다 개그맨 아닌가 할 정도로 너무 웃기고 재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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