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호수공원 나들이 - 문화예술한마당 by sid

아침에 피자 반죽을 만들어 놓고 나서
나가자~! 해서 호기롭게 호수공원으로 고고.

내가 막국수 아쉬웠을 때 두어 번 갔던 라페 봉평메밀막국수.
노년.장년.청년층 순으로 손님이 많았다.
메밀과 도토리묵을 먹었는데 국물과 양념은 맛있었으나
메밀은 순 100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도토리묵은 보통이었다.




근데 막상 나가보니 이게 왠걸 . .. . . 축제 중이어서 중앙에 있는 공원에 온갖 먹거리 장터가 열리고 있었뜨아.
아마 막국수 안 먹었음 낮술부터 시작했을 듯. . . .

싸이와 빅뱅의 한물간 노래들이 빵빵하게 틀어진 가운데(쪼꼼 시끄러웠다)
기존 장터보단 조금 영해진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생각나는 건,
닭갈비, 닭발, 케밥, 수타짜장(젊은 주방장이 수타 솜씨를 보여주고 있었다), 홍합짬뽕, 탕슉, 왕새우튀김, 양꼬치, 각종 전, 무슨 야끼, 핫바, 큐브스테이크, 김밥/떡볶이, 수육, 베트남 음식인 반미/반쎄오, 등이 생각난다.
줄은 왠지 양꼬치 쪽에 길게 서있었다.

패스하고 호수공원 고고.
거기서도 한창 뭔 축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나름 예술 어쩌고 였다.

사진찍을 때 사실은 저 바람개비가 좋아서 찍은 건데 저 글씨 쓰여진 토막이 거슬렸다.
저런 거 오글대게 왜 만든대?
생각했다.
근데 막상 집에와서 보다보니 . .
나처럼 무뚝뚝한 사람에겐 의외로 괜찮은 것 같았다.
우연히 찍힌 글귀를 통해 평소 사진으로도 표현하기 쑥쓰럽던 감성이 대리표현되는 시원함이랄까.
신기했다. 담에는 오글대는 글귀 적힌 사진 좀 찍어봐야겠다.

스티로폼 레고블럭 만듦새가 넘 좋아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쌓여져 있는 블럭 갖고 실컷 논다음 자기가 만든거 뽀개고 가야 한다.

접시 돌리기도 넘 재밌었다. 도우미 처녀들이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아 이르케 돌리는 거구나, 함서 금세 배웠다.


각종 아이중심 뭔 타투, 미래직업, 공예, 소품, 양말. . 등등을 팔고 있는 북새통을 지나,

애들 그림 전시하고 약간 예술스런 퍼포먼스도 있었다. 이 청년 보며 재밌고 신기해서 막 웃었다.


뭔 천에 매달린 - 예전에 제주도 갔을 때 구경 - 서커스도 뵈줄 계획이었던 거 같고

그 옆에 쿠스코 아저씨들도 반가웠다. 이곳에 자주 오시는 듯하다.


글고 드디어 호수공원에 오리배 등장하였다. 진작하지. 축제때만 할 것이 아니라 상설로 돌려도 좋을텐데.

근데 20분에 만원이라 넘모 비쌌다.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다보니 저 멀리 먹구름 같은 것이 보였다.
주의문자도 날렸던데, 집에 와서 뉴스를 보니 화전 정유통에서 불난 거 였다.
큰 피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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