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파주 감악산 짧은 나들이 - 적당히 작고 알차게 예쁜 산 by sid

누가 다녀오고 "노~~무노무 좋았"다는 말에 감행.
. . . 하고 나서 보니 일산에서도 50km. 흠. 초큼 먼데?

오랫만에 06년산 구닥다리 디카를 가져가서 이리저리 시험삼아 찍어봄.


주차장은 잘 마련되어 있긴하지만 아무래도 국립공원 같은 데 보단 작다.

이리저리 화밸이랑 iso랑 노출, 셔터를 그냥 멋대로 맞추는데 무슨 세피아 모드도 아니고 뉘리끼리.

산은 진입로가 살짝 가파를 뿐 험한 곳이 없는 흙산.

오토. . . 로 해보니 제 색 비슷하게 나온다.

이렇게 좀 아늑하고 오래 묵은 느낌의 그런 산길을 좀 올라가다보면.

오오. 이런 제법 긴~ 출렁다리가 나온다!
출렁출렁 거리는 걸 느껴보려면 가만히 서있어야 잘 느껴진다.
저 위에서 머물면서 아래도 내려다보고 단풍도 구경하고 그랬다.

붉은 색이 덜해 좀 아쉬운 단풍이지만 그래도 예쁘다.

다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또다른 시선에서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접사 연습. 예전 2년 전쯤 기후가 너~~~무 가물에 산이고 가로수고 나무들이 바짝바짝 말라 누렇게 타들어가던 모습을 걱정했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그때의 가뭄으로 인한 상처들이 남아 있는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전망대에 올라가 아웃 포커싱 연습. ㅋㅋ

무려 전망대 데크에서 자리 펴고 이것저것 먹는 사람들,
전망대 바로 아래에 자리펴고 김치 냄새 풍기며 바리바리 싸온 거 먹는 사람들이 있었다.
흠. 저렇게 먹으면 맛있으려나?
북한산 둘레길 갔다가 넘 거미줄도 많고 사람 안 다녀 험해진 길을 황급히 다시 나왔던 기억.
이 산은 적당한 크기에 산도 예쁘니 길도 예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저 둘레길을 3, 4구간으로 끊어 근처서 1박씩 하면서 3박 4일 코스로 돌면 어떨까 생각하며 약 2시간에 걸친 짧은 산행을 마쳤다.

헥헥 대지도 않고,
험한 바위를 오르지도 않고,
내려올 때 다리가 후달리는 것도 없는, 무리하지 않고 훌륭한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그런 산이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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