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4 제천 청풍벚꽃, 호수 by sid

예전에 단양 갔다 오는 길에 이 부근이 엄청 아름다워서 어딘가 했는데 이름이 청풍이었다. 담에 와야겠다, 했는데 마침 미세먼지 기승도 수그러들고 집에만 있는 게 뭐해서 급 떠난 곳.

 

다음은 이런저런 단상들.

 

- 청풍 벚꽃길 : 10km 남짓한 벚꽃길. 그땐 초여름이라 몰랐는데 봄에 이렇구나, 했다. 여러 봄꽃이 연이어 한데 어우러진 것이 꽃구경하기에 좋다. 봄에 조용히 쉬어갈 코스로 한번 와볼만 하다.

 

- 리조트 : <레이크 호텔>이란 곳에서 묵었다. 300미터 건너 있는 <힐하우스>란 곳과 함께 같은 회사 것인 듯. 힐하우스가 조금 새 거 같은 느낌이고 목욕탕도 거기에 있다. 레이크호텔은 호반 구경에 있어 제일 명당스러운 곳에 위치. 식당, 맥주집, 수영장, 편의점 등이 있다. 벚꽃과 호반 경치, 벤치, 정자 등이 간간히 있는 한 30분 정도 소요되는 주변 산책로도 있다. , 편의점은 작은 편에 밥하고 라면이 없다. 근데 누구 아이디언지 내부에 붙여놓은 소위 착시뮤지엄벽화는 좀 뜬금없.

 

- 리조트 목욕탕 : 아까 말했듯 근처 힐하우스에 있다. 반값할인해서 17천원. 깔끔 괜춘.

 

- 리조트 식당 : 제대로 호반 풍경 감상하며 먹을 수 있는 분위기 좋은 곳. 생맥 5005천원, 스프, 샐러드 각 5천원, 피자 18천원. 맛이나 비주얼은 고급진 입맛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분위기, , 저렴한 가격에 기분내긴 좋았다. 스프는 3분 스프 비슷해도 2명이 먹어도 충분할 만큼 양이 엄청 났고 샐러드도 그럭저럭. 생맥도 크고 높은 컵에 줘서 만족. 피자도 보기엔 약간 마트 냉동피자 느낌인데 의외로 맛있다. 도우랑 치즈, 햄 맛이 신선. 직원이 많이 없어 매니저님이 바삐 왔다갔다. 그러다 아침엔 건너편 커피숍까지 건너와 커피도 내려주는 만능이셨던 분.

 

- 온돌방 : 깔끔 깨끗 조용했는데. 밑에 까는 이불이 느무 얇아서 좀 배겼다. 그리고 느무 더워서 뒤척뒤척. 물어보니 중앙난방이라 조절 불가라 내내 창문 좀 열어놓고 있었다.


- 청풍 문화재 단지 ; 짧지만 전망대 올라가면서 헥헥 운동도 되고, 예쁘고 고즈넉하게 참 잘 보존된 고택 구경하면서 전통놀이도 해보고, 가끔 벚꽃과 호반, 다리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경치 감상도 하고. 오목조목 아기자기하고 정갈한 느낌.


이렇게 농기구 꼼꼼히 갖다놓고 설명 잘 되어 있는 곳은 처음. 한참 재밌게 봤다. 


- 청풍 밥집 : 떡갈비 매우 유명. 그 밖에 민물탕 민물회 코다리 등. ‘가든식 진한 토속향 나는 집들 대부분. 간단한 백반이나 면류, 해외류(?) 등지의 식당은 거의 없다. 정말 없어서 편의점에서 사먹을 정도.

 

- 제천 밥집 : 30여분 가면 있는 제천 시내의 <두꺼비 (등갈비) 식당>. 앉자마자 딱딱딱 깔리고 아주 딱 자리가 잡힌 맛과 세팅이라 이래저래 따질 필요 없이 오로지 먹는 데에 정진하게 해줌. 넓적-한 메밀전 사이드로 좋았고 양배추 동치미인데 담근 동치미처럼 무척 맛있었다. 곤드레밥 향도 매우 구수. 인당 만원이라 괴기 양은 많지 않지만, 재료, 조리, 서비스가 그 값에 꽉 차게 딱 떨어지는 맛집. 어른들 데리고 가긴 살짝 그렇고 거하지 않게 매콤한 거 땡길 때 딱 좋음.

 

- 삼성목욕탕 : 동네 6천원 목욕탕. 나는 정황상 여탕에 갔는데. . 탕에 앉고 나서 스윽 돌아보는데 갑자기 화투패 그림이 딱!! ? 눈비비고 제대로 보니 탕 가에 수건 펴놓고 각자 재수떼기를 하시는 두 분. . 사우나 안에서도 또 다른 두 분이 또 각자 재수떼기를 . . .ㅎㅎ

 

동네는 무척 이뻐서 담에 또 오고 싶은데 간편히 먹을 게 많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쉽. 소화력 좋으면 돈 팍팍 써서 매끼 떡갈비 또는 리조트 내 식사해도 괜춘.

 

* 이젠 아침에 거하게 먹으면 좀 부대껴서 편의점서 라면과 김밥 먹게 되네.

* 봄엔 좀 환한 옷 입자. 어르신들 바람막이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유니클로 히트텍이 꺼먼 거 밖에 없으니까 봄에도 꺼멓게 하고 다님;;;

* 운전 : 아주머니들이 운전하다 뭔 생각들인지 갑자기 길 중간에서 턱턱 멈춘다. 큰 사고 나려고~!! 기본 운전매너 좀. . . !

* 사실 생각해보니 의림지도 갔었는데 너무 특징이 없어서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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