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천영화제 기록 - 네번째 방문 by sid

7월 6일 토

- 4, 5일은 딱히 볼 영화도 마땅찮고 폭염 경보에 엄두가 안나 체력 비축이나 하자는 생각에 쉼.

* 일정

11반 출발. 주말 인파와 더위를 우려, 일찍 나가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11시 귀가. 저녁 9시 것 1편 봄.

* 영화 선택

<골든 글러브> 오랜만의 연쇄살인범, 금지구역 섹션 영화. 조금 겁나긴 했지만 부천 아니면 또 볼 수가 없어서.

* 문제작

<골든 글러브> : 막장이라도 이성적으로 머리 굴린 영화 말고 이렇게 미쳐 돌아가는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아직도 있구나. 영화는 무섭고 더럽고 징하고 미친 듯 무기력하다. 감독이나 배우가 대단. 내용은 차라리 악몽이길 바랄 정도로 끔찍하기 이를데 없지만 잘 만든 영화긴 하다. 근데 나도 늙었는지 몇몇 장면이 이젠 좀 버겁고 비위가 상하네. 괜찮겠지하며 팝콘 가지고 들어갔는데 남김.

* 기타

- 이번 영화제 오프닝은 참 별로다. 성의 없이 만든 정도로는 역대급인 듯? 작년엔 또 넘 프레디로 발라서 좀 그랬는데.
- 역시 주말에 좀 늦게 갔더니 엥간한 영화는 예매, 현매 다 매진. 점심 쯤 갔는데 저녁 9시까지 시간 보내느라 낑낑.
- 하루 전인 오늘은 부천 CGV는 부스를 뺐다. 가자마자 표 사려고 갔는데 헛걸음.
- 이번 저녁에 본 영화는 엄청 쎈 영환데 극장에 사람이 반 이상 차서 저 사람들 뭔 생각으로 왔지, 하고 의아. 나도 매번 금지구역 섹션 영화볼 때는 살 떨리는 마음으로 표를 사는데... 영화평들 보니 이런 영화는 부천에 안 맞는다는 의견도 있네. 나에게 부천은 원래부터 다채로운 호러 영화, 미친 막장 영화, 드럽게 못 만들었지만 엉뚱하고 괴상하긴 한 영화 등을 커다란 스크린에서 떡 하니 볼 수 있는 보석 같은 기회다. 오늘 본 영화는 겁나 불편한 영화지만 이런 영화를 부천 아니면 어디서 보나? 나는 이런 영화가 부천에 더없이 들어맞는다고 생각.
- 오늘 보니 수상작은 전부 (약간 고민하다) 패스했던 영화들이다. 이런 거 잘 못 맞추긴 하지만. 어차피 수상할 정도로 좋은 영화들이라면 다른 데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왠지 잘 만든 거 같으면 일부러 안보기도 하고.
- 김혜수  배우를 이번 회차에서 특별히 다뤘던 거 같은데 <얼굴없는 미녀>나 <분홍신>이 빠진 게 아쉽다. 재상영하면 볼 마음 있었는데. 

* 영화 밖 이야기

- 부천 판타스틱 큐브 도서관 : 괜히 멋부려 짓느라 여름엔 좀 덥고 겨울엔 좀 춥지만 널찍하니 자리도 좀 있고 책도 있고 해서 나름 유용한 공간. 운영이 타이트해서 평일엔 6시면 문 닫음.
- 날씨 : 폭염 주의보인가 떴는데 습기가 없어 견딜만. 아직은 5시 경 이후로는 한층 선선해진다.
- 먹은 것 : 점심은 부천 현대 CGV 같은 층에 있는 <남산 돈까스>에서 정식과 냉모밀.. 함박과 생선은 두툼해서 좋긴 한데 돈까스가 좀 얇고, 냉모밀도 양이 좀 적고. 저녁은 지난 번 콩국수를 잊지 못해 다시 시청 건너편 <고봉민 김밥>. 김밥, 라볶이, 콩국수. 라볶이는 별로. 콩국수는 나포함 서로 다른 3명이 동시 주문. 인기메뉴인가 보다. 다시 먹어도 역시 힐링되는 그  맛. 아, 그리고 소풍 CGV는 5층인가, 한 층 밑에 real fresh coffee라고 간이매점이 있는데 거기 커피가 엄청 싼데 향도 좋고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 극장 : 주차구역, 표사는 데. 팝콘 사는데, 화장실, 엘리베이터 정도를 파악해야 좀 늦었을 때 일사천리로 후다닥 볼 수 있다. 현대 부천 CGV는 E2 E3구역, 소풍CGV는 22나 좀 더 가서 14번 정도에 주차하면 좋다. 근데 나머지는 참으로 잘 안외워진다ㅋㅋㅋ 매번 뱅뱅뱅뱅 돌게 됨.특히 부천CGV! 그 좁은 공간이 그렇게나 안외워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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